한화디펜스는 지난달 28일 육군 제5보병사단과 다목적 무인차량 군 시범운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8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시범운용은 지난 5일부터 착수했다. 우리 군이 직접 다목적 무인차량의 원격운용과 GPS 기반 자율주행, RCWS(원격사격통제체계) 운용 등 전술적 운용을 테스트한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보병부대에 편성되는 2톤급 모델이다. 아직 세계적으로도 전력화된 사례가 없는 미래 무인화 체계 장비를 갖춘 게 특징이다.
무인차량인 만큼 위험한 전장 환경에서 병사를 대신해 원격 또는 자율로 운행된다. 이밖에 △감시ㆍ정찰 △통신중계 △물자 수송 △부상병 이송 △근접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래형 국방 로봇 체계다.
이번 군 시범운용에 투입되는 다목적 무인차량은, 한화디펜스가 지난 7월 신규개발한 6륜 구동 플랫폼이 바탕이다. 타이어 펑크에 대비해 공기를 주입하지 않는 이른바 '에어리스 타이어'를 장착한 점도 특징이다.
적재중량과 항속거리 등 주요 성능이 대폭 강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어 우리 군의 전력화뿐만 아니라 향후 수출도 기대된다.
전영진 한화디펜스 무인화사업팀장은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은 해외 무인차량 시장의 급속한 성장과 기술 동향을 반영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무인솔루션"이라면서, "이번 시범운용을 통해 지속해서 성능을 강화해 우리 군 전투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수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