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 대명사 '해표'와도 맞손… 도시락ㆍ김밥 등에 해표 브랜드 입혀
CU의 컬래버 마케팅이 계속되고 있다.
CU는 말표산업과 손잡고 에너지드링크인 ‘마력에베레스트’와 ‘마력다크홀스’ 2종(각 1500원)’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그간 CU는 콜라보 트렌드에 맞춰 말표산업과 화장품, 막걸리, 수제맥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협업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말표 흑맥주는 지난해 10월 출시 3일 만에 초도물량 10만 캔 완판을 시작으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CU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출시하는 마력에베레스트와 마력다크홀스는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타우린이 일반 에너지드링크보다 2배 가량 높은 2000mg이 함유돼 있다. 저칼로리 음료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당류는 20g 미만(각각 0g, 19g)으로 낮췄다.
상품 패키지에는 에너지음료를 마시고 힘이 넘치는 모습의 말표산업 심볼 캐릭터가 디자인됐다.
상품명은 말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마력(馬力)’으로 정했다.
CU가 차별화 상품으로 에너지드링크를 선보인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원격수업, 재택근무 등의 이유로 학생과 직장인들의 에너지드링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서다. CU 에너지드링크의 연도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2018년 21.1% △2019년 35.8% △2020년 33.9%를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53.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별개로 최근엔 곰표, 말표에 이어 ‘표’ 콜라보 3탄 '해표' 시리즈를 선보였다.
CU는 사조대림과 손잡고 참기름의 대명사 ‘해표’ 브랜드를 입힌 12종의 이색 상품을 도시락, 김밥, 찐빵, 분식, 냉장안주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5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단순히 브랜드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모든 제품에 해표 참기름, 들기름, 콩기름을 사용했으며 패키지도 특유의 빨간색 해표를 전면 디자인해 소비자 신뢰도와 친숙도를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장 먼저 출시된 해표 옥수수 나물비빔밥 도시락(4300원)은 지역 특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충북 괴산군 대학찰옥수수와 함께 돼지불고기, 당근채, 호박볶음, 청포묵, 계란지단 등 6가지 고명을 고추장과 해표 들기름을 넣어 비벼 먹는 건강식이다.
해표 전주비빔 삼각김밥(1100원), 해표 꼬마 참치김밥(3500원) 역시 CU 스테디셀러에 각각 해표 참기름과 들기름을 넣어 고소한 맛을 강조한 제품이다.
CU는 10월 한 달 동안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해표 참기름 김치전과 부추전, 기름떡볶이, 참기름 돼지김치찜, 백순대볶음, 들기름 두부김치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CU는 해표 상품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NH농협카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30%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BGF리테일 김정훈 상품개발팀장은 “CU의 이색 콜라보 상품들이 공전의 히트를 치며 다양한 브랜드들로부터 협업 요청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며 고객들의 즐거운 편의점 쇼핑을 돕기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상품 기획을 과감하게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