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중국 상하이 헝다 건물 앞에 중국 국기가 보인다. 상하이/EPA연합뉴스
채권 이자 미지급 등으로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홍콩의 부동산 중개회사 두 곳으로부터 수수료를 미지급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로이터통신은 6일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이 지난달 헝다를 상대로 미지급 수수료 310만 홍콩달러(약 4억8000만 원)를 지불하라는 소송을 홍콩 법원에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센탈린은 지난달 중국 광저우 법원에도 헝다를 상대로 수수료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홍콩의 부동산 중개회사인 미드랜드도 헝다를 상대로 수수료 4345만 홍콩달러(약 66억 7000만 원)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헝다는 홍콩에서 2019년 10월부터 아파트 분양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홍콩 부동산 중개회사가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헝다는 지난달 23일과 29일 예정된 달러 채권 이자 8350만 달러(약 993억 원)와 4750만 달러(약 559억 원)를 지급하지 못해 디폴트 위기에 휩싸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