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층 주거 인식 조사. (자료제공=서울연구원)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중 절반 이상은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서울연구원이 내놓은 서울인포그래픽스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34세 청년 67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0%가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한 전국 평균치는 46.2%였다.
‘내 집 마련은 꼭 해야 한다’는 서울 청년은 73.9%로 전국 평균(68.6%)보다 많았다. 하지만 ‘출산과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응답은 각각 38.2%와 38.4%로 전국 평균(41.8%, 42.0%)보다 낮았다. 내 집 마련이 필요한 이유로는 ‘자산증식과 보전’(30.3%), ‘임대료 상승 부담’(28.0%)을 들었다.
서울 청년 중 집을 소유한 비율은 4.5%로 전국 평균(7.8%)보다 낮았다. 반면 내 집 마련을 포기했다는 응답 비율은 15.4%로 전국 평균(10.9%)보다 높았다. 전세 보증금 등 주거 관련 비용을 부모가 부담한다는 서울 청년은 44.4%로 전국 평균(34.3%)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통계청이 서울을 포함한 전국 청년 352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연구원은 이 중 서울 청년과 관련한 부분을 분석해 인포그래픽스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