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대 높은 유럽 뚫는 중국 전기차들...니오, 오슬로서 SUV 출시

입력 2021-09-3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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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의 ‘탕’, 둥펑자동차의 ‘VOYAH’ 등도 유럽 진출 및 계획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P7 차량이 2019년 11월 광둥성에서 광저우에서 열린 자동차 박람회에 전시돼 있다. 광저우/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P7 차량이 2019년 11월 광둥성에서 광저우에서 열린 자동차 박람회에 전시돼 있다. 광저우/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는 이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ES8 SUV’를 출시했다. 유럽 시장점유율이 낮은 중국 전기차 업체의 깜짝 진출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니오 외에도 BYD의 ‘탕’, 둥펑자동차의 ‘VOYAH’ 등이 유럽 출시를 시작했거나 계획 중에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유럽 진출에 시동이 걸린 것이다.

그동안 유명 자동차 완성차 업체들이 즐비한 유럽은 중국이 넘기 힘든 시장이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중국 업체들의 패착도 있었고 저가 대량 생산 위주의 중국이 고급 차량들과 경쟁하기 힘들다는 인식도 깔려 있었다.

니오의 윌리엄 리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시장에서 성공까지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샤오펑의 허 샤오펑 CEO도 “유럽에서 발판을 확보하는 데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여전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에 유럽은 돌파해야 하는 수익성 높은 시장이다.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는 지난 12개월 동안 두 배 이상 늘었다. 상반기에만 130% 급증했다.

BMW와 테슬라 같은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에서 차량을 생산하는 현실은 중국의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이 같은 인식 개선과 함께 다양한 전략 구사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니오와 샤오펑은 노르웨이에서 고용을 늘리며 기반을 확대하고 있고 상하이자동차(SAIC)는 수입업체를 통해 자동차 홍보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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