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티에리 브르통 EU집행위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30일 반도체, 미래차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유럽연합(EU)가 반도체, 미래차 등의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승욱 장관이 30일 방한한 티에리 브르통 EU집행위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을 면담하고 반도체 등 공급망, 디지털 파트너십, 산업 디지털 전환 등 한-EU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U는 이달 16일 인도-태평양 전략을 채택하고 한국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경제통상 협력 확대를 추진 중이며, 브르통 위원의 이번 방한도 그 일환이다.
양측은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차기 한-EU 산업정책대화에서 반도체, 미래차 등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 협력 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 측은 EU가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디지털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향후 실무 협의를 통해 양측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양측은 산업 디지털전환 정책의 세부내용과 추진 동향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양측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내달 1일 브르통 집행위원을 면담해△공급망·기술통상 협력 △디지털 파트너십 등 양측간 협력방안 △탄소국경조정제도, 철강 세이프가드, GDPR 적정성 결정 등 통상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