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30일 NAVER에 대해 조정폭은 과도하지만 규제 이슈 안정화까지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커머스, 테크핀, 컨텐츠 등 플랫폼 자회사들의 가치 기여분을 골고루 소폭 하향해 58만 원에서 54만 원으로 7% 정도 소폭 내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는 뉴스 및 댓글 개편, 음식배달 및 꽃 배달 등 골목상권 침해 소지가 있는 온ㆍ오프라인연계(O2O) 사업의 철수, 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낮은 수수료 및 빠른 정산 등을 통한 소상공인 및 이용자와의 상생 추구 등 미디어 및 플랫폼 사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행보를 취해 왔다”며 “테크핀의 경우 보험, 펀드판매 등 금융상품은 내년 라이선스 취득 후 정부의 규제 범위 내에서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로서 정부의 플랫폼 사업 규제에 대해 자유로울 수는 없다”며 “최근 카카오의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 이슈로 덩달아 주가도 상당부분 조정을 거친 것도 일정부분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수년간 정부의 규제에 충분히 호응하는 스탠스를 취해 왔기 때문에 주요 플랫폼 사업의 범위, 깊이, 속도 등에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라며 “가치 하향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규제 이슈로 인한 주가의 조정폭은 과도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플랫폼 사업의 성장 잠재력 및 전 세계적인 방향성은 확고부동하다”며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인 NAVER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당 수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에 주가가 제 가치에 수렴하는 방향성을 되찾기 위해선 금번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때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