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환원제철은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생산할 때 석탄 대신 수소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인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률이 제로에 가깝다.
포스코는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수소환원제철포럼 2021(HyIS 2021)’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포럼에는 아르셀로미탈, 일본제철 등 10개 철강사, 유럽철강협회, 중국철강협회 등 3개 철강협회를 포함해 총 29개 기관이 참여한다.
포럼은 6~7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리며,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항제철소 투어 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서 포스코는 전 세계 철강사를 한데 모아 수소환원제철 개발 동향과 저탄소 정책, 기술개발 협업에 대해 논의한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선언에 앞서 작년 4월 최정우 회장의 제안으로 글로벌 철강사와 함께 수소환원제철을 공동개발하자는 화두를 던졌다.
최 회장은 "포스코의 카본 프리(Carbon-Free) 제철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전 세계 철강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것을 추진하자"며 세계철강업계 간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5월에 열린 제52회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TECO) 미팅에서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철강사 간 공동협력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 수소환원제철 포럼 개최를 제안했다.
같은 해 9월 세계철강협회 TECO 회원사 투표로 포럼 개최가 확정됐다.
이후 포스코는 사내에 기술연구원, 국제협력그룹, 해외법인 등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으로 포럼을 준비했다.
포스코는 포럼을 통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흐름에 맞춰 전 세계 철강사들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어젠다를 제시한다.
이뿐만 아니라 하이렉스(HyREX) 기술도 공개한다.
하이렉스 기술은 포스코가 보유 중인 피넥스(FINEX) 유동로 기술을 기반으로 분광과 수소를 활용해 철강을 제조하는 것을 말한다.
또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철강사 및 전후 산업과의 글로벌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 회원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의 공동개발 프로젝트와 포럼의 정례화를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