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27일부터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짓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강동구 상일동 554-38번지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고덕강일지구) 10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에 총 59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공급 물량은 389가구다. 면적별 구성은 전용면적 84㎡형 419가구와 전용면적 101㎡형 174가구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분양가는 최저 7억7135만 원(전용 84Q㎡형)부터 시작한다. 전용 101㎡형은 9억7326만~9억8274만 원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전망이다.
인근 경기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풍경채’ 전용 84㎡형 매도 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는 최고 14억 원이다. 이 때문에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당첨 시 5억 원 이상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는 고덕강일지구 마지막 민간 분양단지에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로또 단지’로 통한다. 이 때문에 서울은 물론 수도권 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고덕강일지구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가 조성한 대규모 공공택지지구로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와 함께 ‘강남 4구’로 분류되는 강동구에 있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가깝고 9호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은 해당 지역(서울시 2년 이상 연속) 거주자에게 배정된다. 나머지 절반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 전용 101㎡형 물량 50%(87가구)는 추첨제로 공급되는 만큼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노려볼 만하다.
다만 로또 단지로 불리는 만큼 청약 당첨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최근 강동구 내에서 분양한 단지 청약 경쟁률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지난해 말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고덕강일2지구 5블록) 평균 경쟁률은 255대 1에 달했다. 3월 분양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1지구 1블록) 역시 15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에선 가점 만점인 84점짜리 통장이 등장했고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도 최고 가점 82점으로 집계됐다.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의무 거주 기간 3년이 적용돼 입주 후 바로 전·월세를 놓을 수 없다. 따라서 자금 조달 계획을 신중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청약 일정은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 달 6일이며 계약일은 같은 달 25일부터 11월 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