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햄버거, 김밥, 치킨 등 서민들이 즐겨찾는 외식 품목 물가가 급등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2.8%, 7월보다 0.3% 올랐다.
품목별로는 햄버거가 9.2%, 죽 7.6%, 생선회 7.4%, 막걸리 6.5%, 갈비탕 6.2%, 김밥 5.0% 등으로 가격이 1년 전보다 급격히 상승했다.
구내식당 식사비 4.2%, 비빔밥·소고기·볶음밥 3.8%, 설렁탕·생선초밥 3.6%, 스테이크·라면 3.4%, 짬뽕 3.3%, 불고기 3.1%, 김치찌개 백반 3.0%, 짜장면 3.0%, 냉면 2.9% 등도 평균 외식 물가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39개 품목 중 1년 전보다 가격이 내린 것은 무상급식의 영향을 받은 학교 급식비(-100%)와 피자(-1.4%)뿐이다.
이처럼 외식 물가가 뛴 것은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등 원재료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식자재 가격이 올라 소비자로선 집밥을 해 먹기도, 나가서 사 먹기도 부담스러워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식료품·비주류 음료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6%, 전월보다 2.4%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과일(25%), 우유·치즈 및 계란(10.6%), 육류(8.4%), 빵 및 곡물(7.3%), 식용유·식용지방(6.3%), 기타 식료품(4.7%) 등이 상승했다. 채소 및 해조(-10.1%)는 가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