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주식 259만5597주(발행주식 총수의 23.60%)를 주당 8만5000원에 공개 매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30일이다.
SK E&S는 현재 부산도시가스 주식 740만5403주(발행주식 총수의 67.3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공개매수로 SK E&S는 부산도시가스의 자기주식 99만9000주(발행주식 총수의 9.08%)를 제외한 유통주식 1000만1000주(발행주식 총수의 90.92%) 전부를 보유하게 된다.
주당 매수금액은 최근 3개월 종가 가중산술평균에서 40.62% 할증한 가격이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시가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반영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 E&S의 공개매수는 부산도시가스와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부산도시가스는 최근 명지신도시 연료전지발전과 수소충전소 등 신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00% 자회사가 되면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 시 양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 E&S는 공개매수로 지분을 취득한 뒤 상장폐지를 추진한다.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에 따르면 최대주주 등이 대상회사 발행주식 총수의 95%를 초과하는 주식을 보유하는 경우 자발적으로 상장폐지를 신청할 수 있다.
SK E&S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부산도시가스의 경영 활동 유연성을 높이고 종합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