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추석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올 추석은 백신 접종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등의 영향으로 귀성·귀경 이동 인원은 3226만 명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추석 3116만 명과 비교해 3.5% 증가한 것이다. 추석 당일 최대 626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38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 519만 명과 비교해 19만 명(3.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이동 여부가 미확정인 세대가 20.7%(예년 6~7% 수준)인 만큼 추석 연휴 직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제 이동 및 혼잡상황은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 추세가 완화될 경우 1일 평균 예측 이동 인원은 예측치 대비 11.4%(61만 명) 증가할 수 있으며 더 심화할 경우에는 4.9%(27만 명)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기간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승용차가 93.6%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는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항공은 좌석 한 칸 비우기, 여객선은 승선 인원의 50% 수준에서 관리한다.
암행순찰차(342대), 드론(60대), 헬기 등을 활용해 교통법규 위반행위는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배달 이륜차 등의 신호위반 등 법규 위반 중점 계도 및 단속한다. 비접촉 음주감지기를 활용해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 취약지점 상시 음주단속도 시행한다.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추석에도 지난 명절과 같이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나와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방역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