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목사가 향년 86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고인은 1936년 경남 울산 울주군에서 태어났다. 전통적인 종교문화 속에 자라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부산으로 피난을 떠났다.
가난한 환경 속에서 사춘기를 보내다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을 앓으며 사망 선고를 받기도 했다. 병상에서 그는 누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한 조 목사는 1956년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최자실 목사를 만났고, 두 사람은 1958년 5월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시초인 천막교회를 개척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한 그는 성장을 거듭했고, 교인 70만 명이 넘는 세계 최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 1988년 일간지 국민일보를 설립하고 기독교 목소리를 사회에 전파했으며, 이듬해 비정부기구(NGO)를 세워 인권, 환경, 아동복지 증진 등에 힘썼다.
부인 고(故) 김성혜 전 한세대 총장은 올해 2월 먼저 세상을 떠났고, 유족으로는 세 아들이 있다.
한편, 빈소는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차려졌으며, 이날 오후부터 조문할 수 있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한국교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하관예배는 당일 오전 10시 장지인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