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195억 달러를 기록했다. 기저효과·조업일수 감소가 우려스럽지만 9월 초 수출 증가율 등을 고려할 때 플러스로 마감될 것이란 전망이다.
관세청은 9월 수출과 함께 수입은 60.6% 증가한 2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46억 8400만 달러 흑자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131.1%), 승용차(46.8%), 무선통신기기(16.5%), 정밀기기(17.5%) 등 증가한 반면 반도체(-2.1%)는 감소했다.
국가별론 중국(24.5%), 미국(44.8%), 유럽연합(67.7%), 베트남(3.8%), 일본(49.0%), 대만(47.4%)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작년 첫 수출 증가율을 보인 때가 9월이란 점에서 기저효과가 약해지고, 이달 추석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이틀 적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9월 초반 출발은 좋은 편이다. 작년 9월보다 수출이 45억 8000만 달러나 늘었다”며 “기저효과 약화, 조업일수 감소 등은 부정적이지만 9월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수출 증가율은 최근 추세보단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평균 월 수출액이 약 20억 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46억 8400만 달러 수출은 조업일 수 이틀 감소를 대부분 상쇄한 것이다.
아울러 품목별 수입 현황은 원유(99.4%), 반도체(27.0%), 석유제품(400.9%), 승용차(12.5%) 등 증가한 반면 무선통신기기(-4.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론 중국(41.6%), 미국(73.6%), 유럽연합(36.5%), 일본(42.9%), 호주(98.4%) 등 늘었지만 베트남(-2.8%) 등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