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13일(월) ‘8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7월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1439만3000명으로 지난해보다 48만5000명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 들어 최고치의 증가폭이었다. 하지만 당시 정부는 코로나19 4차 유행 고용 충격이 후행지표인 7월 고용보험 행정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8월부터 대면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15일(수)엔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이 나온다. 7월 취업자 수는 276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4만2000명 늘어난 바 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4월(65만2000명) 이후 5월(61만9000명)과 6월(58만2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둔화하고 있으나 3월(31만4000명)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이 또한 8월부터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 따라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자영업 밀접 업종에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14일(화) ‘8월 수출입물가 지수’를 공개하는데,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 속에서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수입 물가가 또 올랐을지 주목된다. 앞서 7월의 경우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입물가지수(119.73·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가 6월(115.88)보다 3.3% 올라 2014년 4월(120.89) 후 7년 3개월 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오후 한은은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올린 8월 26일 금통위 회의록을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날 금통위의 결정이 6명 위원들의 만장일치였는지,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해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관심이다. 또한 올해 안에 10월과 11월 두 차례 있을 통화정책방향 결정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단행할지도 엿볼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17일(금)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9월호)’을 내놓는다. 기재부는 지난달 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와 고용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내수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주 ‘9월 경제동향’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표현을 써 경기개선 진단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