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제작ㆍ방송된 우수 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ㆍ단체를 시상하는 ‘2021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온라인 시상식을 13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021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방송제작에 기여한 방송인들을 격려하고, 유공자들을 포상함으로써 방송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다.
대상작은 CJ ENM의 ‘사랑의 불시착’이 선정됐다. 한국 재벌이 북한에 불시착해 현지 장교와 사랑을 키워가는 판타지 드라마인 사랑의 불시착은 한류 문화 확산에 기여했단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소개됐고, 특히 일본에서 한류 재점화의 불씨가 됐다.
최우수상은 노동자들의 산업재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포항MBC의 ‘그 쇳물 쓰지 마라’가 꼽혔다.
이 외에도 우수상(8편)에는 △사회문화발전 부문 CJ ENM ‘유 퀴즈 온 더 블럭’, JTBC ‘이태원 클라쓰’, KBS ‘6·25전쟁 70주년 특별기획 ‘나는 여자 의용군입니다’’ △창의혁신 부문 KBS ‘모던 코리아’ △한류확산 부문 SBS ‘낭만닥터 김사부2’ △지역발전 부문 KNN ‘피란 1023’, 제주CBS ‘제주4.3특집다큐 ‘물에서 온 편지’’ △웹ㆍ앱콘텐츠 부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며느라기’ 등이 선정됐다.
방송발전에 기여한 방송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공로상’은 KBS 재난미디어센터와 MBC 유통인프라부, EBS 온라인 개학 방송 시스템 운영진 등에게 돌아갔다.
한상혁 방통위 위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게 우리 방송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우수한 콘텐츠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방통위는 양질의 콘텐츠가 지속해서 확대 재생산되고 콘텐츠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