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SM엔터테인먼트가 청년 진로 탐색과 미래설계를 돕기 위해 협력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 8명은 청년 58명과 만나 직무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온라인 직무 멘토링 ‘랜선잡(job)담(talk)’을 진행했다.
이번 멘토링 직무는 △콘텐츠(공연) 기획 △A&R △가수 매니지먼트 △사진 △경영지원 △투자 기획 관리 △사회공헌 △인사까지 총 8개 분야로 이뤄졌다. 청년들은 본인 관심 직무의 임직원 1명과 소그룹(7~9명)으로 매칭돼 90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청년들은 현직에 종사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직무 지식과 경험담을 들으며 진로에 대한 갈피를 잡았다.
가수 매니지먼트 분야로 참여한 이혜원(22) 씨는 “다른 곳에서는 얻지 못할 구체적인 정보들을 통해 직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었다"며 "미래의 직업 선택 과정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분야에 관심 있는 김지형(23) 씨는 “임직원 멘토가 직무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직무를 수행하면서 느낀 생각과 감정까지 살아있는 경험을 나눠주었다"며 "앞으로 크게 한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 언젠가 꼭 멘토와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일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이전에도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멘토링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진행한 온라인 멘토링은 60명 정원에 245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안이 중요한 엔터 산업 특성상 실무를 알기가 쉽지 않다"며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기백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사업총괄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류할 기회가 적어진 청년들이 진로의 막막함을 풀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만남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