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테마 갖춘 상업시설 잇따라 분양

입력 2021-09-0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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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자 가든' 조감도.
▲'이비자 가든' 조감도.

이국적인 테마가 적용된 상가들이 인기를 끌면서 해외 명소나 국가 이미지를 차용해 디자인한 상업시설이 분양시장에 잇따라 나오고 있다.

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기 고양시에 공급된 ‘라트리에 DMC’ 상업시설은 분양 초기 완판(완전판매)됐다. 앞서 지난해 4월 경기 수원시에서 나온 ‘현대 테라타워 영통 상업시설 브루클린381’도 단기간 내에 완판을 기록했다.

두 상업시설의 공통점은 독특한 테마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라트리에 DMC는 북유럽 핀란드 콘셉트가 적용된 자연 친화 상업시설로 조성됐고, 브루클린381은 뉴욕 브루클린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경관을 선보였다.

독특한 테마가 적용된 상업시설은 그간 그 지역의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발전했다. 경기도 판교신도시에 있는 ‘아브뉴프랑’이 대표적이다. 호반건설이 2013년 공급한 이곳은 프랑스의 몽마르트, 라데팡스, 마레 등을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수원 광교신도시의 ‘앨리웨이 광교’도 호숫가 마을 페스티벌의 하루라는 독특한 콘셉트를 적용해 랜드마크 상업시설이 됐다.

분양 관계자는 "이색적인 테마를 상가 디자인에 적용하면 인지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고, 고객들의 체류 시간이 길어져 개별 점포의 매출 신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수요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계에선 신규 공급하는 상업시설에 이색 테마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분양시장에선 개성을 강조한 상업시설의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시흥시 시화MTV에선 ‘이비자 가든’이 분양되고 있다. 스페인의 유명 관광지인 이비자 섬을 모티브로 한 상업시설이다. 1층 오션뷰 공간은 카페거리로 조성되고, 비오션뷰 공간은 세계 각국 F&B 등이 유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바다와 웨이브파크 조망이 가능한 옥상 루프탑 공간은 라운지바 업종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테크노밸리에선 ‘현대 실리콘앨리 아트 동탄’의 공급이 진행되고 있다. 뉴욕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되고, 뉴욕의 거리예술을 재현한 그래피티가 조성된다.

오산시 고현동 일원에선 ‘더 테라스퀘어 오산’이 분양 중이다. 영국의 시장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관을 비롯해 펫파크, 힐링파크로 꾸며지는 옥상정원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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