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시장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양호한 전망을 이어갔다.
주택산업연구원은 9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10.3포인트(P) 내린 86.4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수도권 분양시장은 양호한 분양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일부 지방 광역시는 최고 25포인트(P) 하락하며 60~80선을 기록했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수도권은 기준선에 가까운 기록을 유지하며 양호한 시장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96.8로 전월 대비 12.7P 하락했다. 인천은 전월 대비 3.3P 내린 100.0, 경기는 6.6P 하락한 100.0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가운데 대구는 지난달보다 9.2P 내린 66.6으로 집계됐다. 광주는 13.4P 내린 89.6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울산(84.6, 9.1p↓)과 세종(81.8, 24.0p↓) 등 지방광역시의 전망치는 60~80선에 머물렀다.
기업 규모별 전망치는 대형업체는 75.8로 전월 대비 16.9P 하락했다. 중견업체는 같은 기간 5.5P 내린 92.2로 집계됐다. 이달 전국 예상분양률은 84.4%로 나타났다. 분양가격 전망치는 107.4로 전월 대비 4.5P 내렸지만 1년째 기준선을 웃도는 전망치를 기록하며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주산연은 “분양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늘었지만 신규 분양 주택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풍부하고 정부 공급 기조가 확고하다”며 “지역별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맞춤형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