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자발찌(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이 10여 년 전 교도소 복역 중에 수필을 출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강윤성은 2010년 감옥에서 '강우영'이라는 가명으로 한 작가에게 거짓 편지를 보내 책을 냈다. 범죄자가 감옥에서 회개한 뒤 갱생하는 과정을 담았다.
당시 강윤성은 2006년 강도강간 등 혐의로 징역 15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었다.
강윤성은 작가에게 첫 인세를 아내에게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그는 출판사를 통해 강윤성이 알려준 여성의 계좌로 200만 원을 보냈다.
그러나 이 여성은 강윤성의 아내가 아니라 교도소에서 펜팔로 편지를 주고받는 사람이었다. 이 여성의 딸과 아들도 강윤성의 자녀가 아니었다.
출판사는 처음 2000부를 찍었으나 거의 판매되지 않아 500부만 남기고 파본했으며, 출간 1년 뒤 계약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경찰서는 프로파일러(범죄분석관)를 투입해 강윤성의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