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가 10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7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것과 관련해 "전직 금융통화위원으로서 금통위 결정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연말까지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통화정책과 직결된 것이라 말씀드리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한 번의 인상으로 되지는 않을 것 같고 앞으로의 추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실 미국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얘기가 나오고 있고, 연준이 금리 인상은 2023년부터 하겠다고 했지만 더 빨라질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자는 "그런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현재의 금융 불균형 누적, 그에 따른 가계부채와 가상자산을 고려한다면 금통위에서 그런 판단을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