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 (연합뉴스)
김헌동 전 경실련 본부장이 서울 토지주택공사(SH공사) 사장 후보 면접에서 탈락했다.
27일 SH공사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SH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전날 김 본부장을 탈락시키고 한창섭 전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추진단장과 정유승 전 SH 도시재생본부장을 서울시에 추천키로 했다. 지원자 중 김헌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전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탈락했다.
SH공사 임추위는 서울시의회 추천 3명과 SH공사 추천 2명, 서울시 추천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탈락한 김 전 본부장은 시의회 추천 위원들로부터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본부장은 2000년부터 경실련에서 활동했으며, 아파트값거품빼기운동본부장 등을 맡았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이 실패를 거듭했다며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하는 경실련의 정책 제언을 주도했다.
지난달에는 야권 대선 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만나 부동산 정책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