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보합 출발 후 소폭 상승세 전망

입력 2021-08-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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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8-27 08:43)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7일 환율 전문가들은 잭슨홀 미팅 중 매파적 발언들이 나왔다며 달러화가 보합 출발 후 소폭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71.2원으로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화는 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잭슨홀 미팅 중 연은 총재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테이퍼링 우려에 상승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5만3000명으로 전주와 시장 예사보다 증가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다. 잭슨홀 미팅에서는 캔자스시티와 세인트루이스, 댈러스 연은 총재가 테이퍼링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달러에는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카플란 연은총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을 최근 언급했던 입장을 선회하며 9월 테이퍼링 발표를 원한다고 발언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원ㆍ달러 환율의 가파른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1170.5원으로 월 초 대비 20원 가량 상승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작년 하반기부터 미 달러 및 위안화와 다소 밀접하게 움직였는데, 최근 들어 두 통화와의 상관성이 모두 약화되는 흐름이다.

즉 글로벌 환시 흐름 외에도 원화 개별 요인에 의한 변동이 상존했을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수급상 달러 우위의 시장이 지속됐고 경기 피크 아웃 우려로 리스크 오프 심리가 확대된 점이 주요했다.

다만 현재의 환율 상승 속도는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한국 경제는 여전히 4% 내외의 성장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의 가파른 약세에 대한 경계감으로 외환당국의 개입도 나타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의 고점 인식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더해지면서 원화의 약세 기조는 점차 속도 조절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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