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출 미 수송기서 태어난 아이…이름은 수송기 코드명 ‘리치’

입력 2021-08-26 16: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독일 공군 기지 도착하자마자 화물칸서 태어나
수송기 ‘리치808’에서 본뜬 이름
아이와 가족, 독일 거쳐 미국으로 이동 중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 기지에서 아이를 출산한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21일 리치828 수송기에서 이송되고 있다. 람슈타인/EPA연합뉴스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 기지에서 아이를 출산한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21일 리치828 수송기에서 이송되고 있다. 람슈타인/EPA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려는 시민들을 태운 미군 수송기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 이름은 수송기 코드명에서 본뜬 ‘리치’다.

25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21일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로 향하는 수송기에서 태어난 여자아이 이름이 리치로 정해졌다. 당시 수송기 코드명 ‘리치828’에서 따온 것으로, 아이는 독일 기지 착륙과 동시에 태어났다.

토드 월터스 미 유럽사령부 사령관은 “우린 아이 부모와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들은 아이 이름을 리치로 짓기로 했다”며 “아이와 아이 엄마는 양호한 상태로, 아이가 나중에 자라서 미 공군 전투기를 조종하는 것을 보는 게 내 꿈”이라고 말했다.

출산 당시 상황은 매우 긴박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 공군은 트위터를 통해 “산모는 착륙 전 진통을 겪었고, 우린 수송기 내 기압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하강하기로 했다”며 “착륙하자마자 군 의료진이 투입돼 수송기 화물칸에서 아이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이를 직접 받았던 에린 브라이머 육군 대위는 “최악을 예상하고 최선을 바라고 있었다”며 “아이가 비명을 지르며 나왔을 때 상황이 괜찮아질 것이라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아이와 가족은 독일을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 새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1,346,000
    • +8.57%
    • 이더리움
    • 4,621,000
    • +4.5%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3.12%
    • 리플
    • 854
    • +4.66%
    • 솔라나
    • 304,500
    • +4.17%
    • 에이다
    • 836
    • +2.45%
    • 이오스
    • 785
    • -1.63%
    • 트론
    • 234
    • +3.54%
    • 스텔라루멘
    • 155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50
    • +4.87%
    • 체인링크
    • 20,120
    • +1.56%
    • 샌드박스
    • 412
    • +3.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