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25일 건설업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설명회(엘 타운·L-Town)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구직자들에게 유용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해 진행했다. 채용설명회에는 총 400여명의 구직자들이 사전 신청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장인 엘 타운은 롯데건설의 시그니처 건축물을 배경으로 한 가상세계로 구현됐다. 롯데캐슬을 공간으로 한 직무상담 존을 비롯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SKY31을 구현한 설명회 존 △실제 건설현장을 재현한 홍보영상 존 △롯데월드를 배경으로 한 퀴즈 존이 마련됐다.
직무 상담 존에서는 이번 채용을 진행하는 7개 직무의 실무자들과 채용담당자가 해당 직무에 대한 소개와 상담을 진행했다. 설명회 존에서는 롯데건설의 실제 면접관이 참여한 모의면접과 채용 담당자가 설명하는 채용설명회가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돼 구직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했다.
채용설명회 종료 후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처음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설명회의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평균 4.7점으로 응답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의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 11일부터 롯데그룹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필요한 시점에 빠르게 채용하기 위해 상시채용으로 진행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지난 11일 9시부터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다. 모집직무는 △토목시공 △건축시공△설계·인테리어 △기계시공 △안전(안전공학) △주택영업 △경영지원(현장) 총 7개 직무다. 자세한 사항은 롯데그룹 채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는 참여자 입장에선 특정 시간, 장소에 모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공간적 제약에서 자유롭고, 주최자 입장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신입사원 교육 등 다양한 행사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도입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