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도 대형 건설사 선호 ‘뚜렷’

입력 2021-08-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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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 조감도.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 조감도.

대형건설사 옷을 입은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 오피스텔은 369실 모집에 2228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평균 6.0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서울 중구에서 나온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이 평균 12.7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공급한 ‘아크베이 스트리트’ 상업시설은 분양 시작 한 달만에 모든 점포가 주인을 찾았다. 5월에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에서 나온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향동’이 계약 시작 5일 만에 분양을 마무리했다.

대형 건설사 간판을 단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인 건 치열한 옥석가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와 저금리 기조가 맞물려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비교적 사업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 단지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수익형 부동산 상품은 브랜드 자체가 주는 신뢰감이 있고 지역 내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가격 상승폭도 일반상품 대비 커 투자자들 사이에서 유망 투자처로 꼽힌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이달 전국 곳곳에서 수익형 부동산을 잇따라 내놓는다.

대우건설은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프리미엄몰’을 이달 말 분양한다. 총 220실 규모로 2018년 공급한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의 단지 내 상업시설이다. ‘춘천의 강남’ 이라고 불리는 온의동 일대에 들어서는 만큼 배후수요가 적지 않다는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대전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이달 내놓는다. 오피스텔 전용 24㎡ 1실 및 84㎡ 432실 등 총 433실 규모다. 도안문화공원을 비롯해 진잠천 수변공원 등이 인근에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갖췄다.

롯데건설도 서울 강서구 마곡동 일원에서 ‘놀라움 마곡’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3만711㎡에 지하 5층~지상 15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이 도보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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