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석했다. (출처=유튜브 채널 ‘오센 스포츠’ 캡쳐)
희귀 질환으로 투병 중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수술 후 처음으로 공식 일정에 나섰다.
이봉주는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녹화에 참석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있었지만, 수술 전보다 건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봉주는 지난해 1월부터 근육긴장이상증으로 투병해왔다. 이 병은 복근에 경련이 일며 허리 근육이 제멋대로 비틀어지고 원인 불명의 통증을 유발하는 희귀 질환이다.
지난 3월 한 방송에 출연한 이봉주의 목은 90도로 꺾여 있었고, 허리를 제대로 펴지도 못하는 상태였다.
이봉주는 지난 6월 서울성모병원에서 6시간 30분에 걸쳐 척수 지주막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술 경과는 대체로 좋은 편이고 이제 경련 현상도 거의 다 잡혔다”며 “앞으로 건강을 잘 회복해서 여러분께 제가 달리는 모습을 또 보여 드리겠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국민 마라토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