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안중근 의사 참배에 ‘윤봉길 의사’ 언급…尹측 "오해"

입력 2021-08-17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윤석열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출처=윤석열 전 총장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대권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역사 인식으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효창공원 내 독립운동가 7인의 영정을 모신 의열사를 찾고 이날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 과정에서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착각한 게시글을 올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윤석열 전 총장은 6장의 참배 사진과 함께 '윤봉길 의사'라 적은 뒤 윤봉길 의사의 글을 남겼다. 사진과 함께 남긴 글은 ‘너희들이 만약 장래에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조선에 용감한 투사가 되어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술 한 잔을 놓아 부어라’로, 1932년 12월 19일 윤봉길 의사가 남긴 말이다.

문제는 6장의 사진 중 윤석열 전 총장이 안중근 의사 영정 사진에 술잔을 올리는 사진이 맨 앞에 걸리면서 불거졌다. 이를 두고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를 혼동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여권 인사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총장 측이 앞서 올린 게시물 사진을 올리면서 "삭제된 포스팅"이라고 그를 겨냥했다.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윤봉길 의사의 뜻을 담아서 안중근 의사에게 술을 올리는 거. 저만 이상한가요"라고 말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페이스북에 "이제는 웬만한 실수나 실언은 그러려니 하건만, 이건 좀 심한 거 아닌가"라며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건 결례"라고 지적했다.

17일 현재 논란이 된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윤석열 전 총장 측은 "광복절 행보의 의미를 담은 구절일 뿐 안중근 의사에게 술잔을 올리는 글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석열 전 총장은 이한열 열사 조형물을 두고 부마 항쟁을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 27일 부산 민주 공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이한열 열사가 연세대 정문 앞에서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장면이 담긴 조형물을 바라보면서 "이건 부마(항쟁)인가요"라고 물었다.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은 해당 조형물이 ‘이한열 열사’라는 설명을 들었음에도 ‘부마항쟁’이냐고 물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같은 달 30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입당을 선언한 자리에서 "당시 제가 27살이고 저희 집도 연대 앞이었다"며 "도대체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중에 누가 있겠는가"라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705,000
    • +0.44%
    • 이더리움
    • 4,505,000
    • -3.66%
    • 비트코인 캐시
    • 587,500
    • -5.39%
    • 리플
    • 960
    • +4.46%
    • 솔라나
    • 294,600
    • -2.39%
    • 에이다
    • 765
    • -8.49%
    • 이오스
    • 772
    • -2.15%
    • 트론
    • 251
    • +0%
    • 스텔라루멘
    • 179
    • +4.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6.92%
    • 체인링크
    • 19,180
    • -5.19%
    • 샌드박스
    • 399
    • -6.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