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설 투자에 3조3000억 원을 투입한다.
17일 LG디스플레이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3조3000억 원 규모의 중소형 OLED 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 금액은 경기도 파주 사업장 내에 6세대(1500㎜×1850㎜) 중소형 OLED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데 쓰인다. 투자 기간은 2024년 3월 31일까지로 3년이다.
회사 측은 투자 목적에 대해 “중소형 OLED 시장 대응을 위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중소형 플라스틱 올레드(P-OLED) 시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애플과 거래량이 늘어남에 따라 P-OLED 증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열린 2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P-OLED 증설을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