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전쟁은 끝났다…시민과 공관 안전 확신”

입력 2021-08-16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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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변인, 알자지라 인터뷰서 밝혀
“조만간 통치 유형과 정권 형태 분명해질 것”

▲모하마드 나임 탈레반 대변인이 지난달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모하마드 나임 탈레반 대변인이 지난달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점령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은 자국에서 벌어진 전쟁이 모두 끝났다고 선언했다.

15일(현지시간) 모하마드 나임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은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나임 대변인은 “조만간 통치 유형과 정권 형태가 분명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시민과 외교 공관의 안전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아프간 정부 인사들과 대화할 준비가 됐으며 필요한 보호 조치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탈레반은 이날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데 이어 대통령궁까지 장악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점령 직전 타지키스탄으로 도피했다. 카불 주재 한국대사관도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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