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복절 경축식, 코로나로 역대 최소규모···올림픽 선수들 참여

입력 2021-08-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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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광복절 경축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소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제76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현장 중계방송과 사전녹화 영상 상영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경축식은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참석자를 최소화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전 검체검사 결과 등에 따라 행사 규모가 아직 유동적이지만 50명은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독립유공 포상자 친수식과 경축식 공연도 생략한다. 대신 대한민국 독립 역사를 상징하는 여러 장소에서 사전녹화한 영상을 통해 선열들의 나라 사랑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올해 경축식 주제는 '길이 보전하세'로 정했다. 일제 침탈의 아픔을 딛고 선열들의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이루어 낸 독립과 그 터 위에 경제발전·민주화를 거쳐 선진국 지위로 격상된 대한민국의 위상을 강조하면서 '선도국가 대한민국'을 길이 보전해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축식을 여는 주제영상은 배우 배두나의 내레이션으로 백범 김구 선생 등 독립운동가의 말씀과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담았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 순서에는 2020 도쿄올림픽 주역들이 동참한다. 우리나라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여서정 선수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낭독하고, 애국가 제창 때는 여러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준 열정과 투혼, 감동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준다.

경축식은 만세삼창 영상으로 마무리된다. 아역배우 김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김의근, 도쿄올림픽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 선수가 각각 문화·과학기술·스포츠계를 대표해 선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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