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3일 "물류 애로가 우리 수출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며 "물류 애로 해소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관계부처·유관기관과 합심해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승욱 장관은 이날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함께 오찬 간담회를 하고 수출입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등과 함께 수출입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선박 추가투입, 중소화주 전용선복 배정, 물류비 지원, 항만 적체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무역협회·중소기업진흥공단·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의 협조로 1500억 원 규모의 정책금융과 무역보험·보증 우대 혜택 등 금융지원책을 마련했다.
문 장관은 물류 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수출입 금융지원책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앞서 수은은 수출촉진자금대출 300억 원, 무보는 보증료 할인 등 긴급 유동성 지원책 연장 등의 지원책을 세운 바 있다.
그는 "정부 차원에서도 올 한해 총 263억 원 규모의 물류비를 확대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정책금융기관이 가뭄에 단비와 같은 금융을 적기에 지원해 수출 동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힘을 실어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국제운임이 고공행진을 지속하는 등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12일 비상경제중대본 회의를 포함해 그동안 발표한 물류애로 해소 정책금융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