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 국민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이번 주부터 시작됐다. 오늘은 주민등록상 생일 끝자리가 ‘3’인 사람이 예약 대상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3일 오후 8시부터 18∼49세(1972∼2003년생) 국민 가운데 생일 끝자리가 ‘3’인 사람이 백신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상 생일이 ‘3일·13일·23일’이라면 오늘 오후 8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에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포털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을 검색하면 홈페이지로 연결된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원하는 접종 날짜와 접종 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 예약시간 전에 미리 네이버·카카오·PASS 등을 통해 간편인증서를 받아두면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추진단은 40대 이하의 접종 예약을 10부제로 진행하고 있다. 10부제 예약이란 생일 끝자리와 같은 숫자의 날짜에만 백신 예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지난 9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국민은 19∼21일에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 36∼49세는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18∼35세는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예약할 수 있다.
또한, 21일 오후 8시부터는 18∼49세 전체가 추가로 예약할 수 있다.
마지막 기회는 더 있다. 이달 22일부터 내달 18일까지는 10부제 때 예약을 하지 못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예약을 할 수 있다. 기존에 예약을 마친 사람이라도 예약 일정을 변경할 수 있다.
이번 18∼49세 접종 대상자는 1576만 명이다. 예약을 마친 18∼49세는 이달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6주 뒤 2차 접종을 받는다.
지난 사흘간 18∼49세 접종 대상자의 예약률은 50%대로 정부 기대치인 70%에는 미치지 못했다. 10부제 첫날에는 생일 끝자리가 ‘9’인 대상자 141만3083명 중 83만9582명만 예약을 마친 것으로 나타나 59.4%의 예약률을 보였다. 둘째 날에는 끝자리가 ’0’인 대상자는 61%, 셋째 날에는 끝자리가 ‘1’인 대상자는 49.6%였다.
방역당국은 “9월 18일까지 추가적인 예약 기회가 있어 예약률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내달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