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가보훈처와 '국가유공자 주거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쪽방, 비닐하우스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주거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마련됐다.
LH는 국가보훈처와 함께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주거사업을 실시하고 각종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비주택에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발굴부터 상담과 주택물색, 이사비 지원, 공공임대주택 입주까지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및 후손을 대상으로 특화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지역·규모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실무협의를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한편, LH는 국가유공자를 위해 다양한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영구임대 등 건설임대주택의 경우 공급물량의 10%를 국가유공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주거지원에 나섰다.
그간 LH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국민·영구임대주택 등 건설임대주택 및 매입·전세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 결과 현재 약 7500여 명의 국가유공자가 LH 공공임대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특히 하남 미사의 한 단지에는 145가구의 유공자 가족이 거주 중이다.
김현준 LH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그 후손이 더욱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의 주거지원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