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현대오일뱅크와 친환경 건축 소재 기술 개발

입력 2021-08-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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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설비 설계

▲마창민(오른쪽) DL이앤씨 대표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12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마창민(오른쪽) DL이앤씨 대표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12일 서울 중구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와 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건축 소재 기술 개발 협업에 나섰다.

DL이앤씨는 12일 현대오일뱅크와 ‘탄소 저감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현대오일뱅크 서울사무소에서 진행됐으며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생산 설비를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건설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앞으로 양사는 충남 서산시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에서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탄산화 제품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탄산화 제품은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 건축 자재의 원료로 사용된다.

DL이앤씨는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하고 있는 탈황석고 탄산화 기술을 활용한 공장 설계와 구매 및 시공을 담당한다. 양사는 올해 내에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 착공할 계획이다. 내년 연간 10만 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시작으로 연간 생산량을 최대 60만 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을 통해 정유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연간 12만 톤 줄일 수 있다. 이는 소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 또 부산물을 활용한 제품생산으로 부가가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건축 소재 사업을 통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CCU 설비 관련 기술력과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친환경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며 “ESG경영을 실천하는 동시에 탄소중립까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탄소 저감 활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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