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직격탄을 맞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인내심과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 오른 846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47억 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 출입국 제한으로 인해 7월에도 파라다이스의 카지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감소하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고객풀 자체가 코로나19 이전의 25%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권에서는 유의미한 탑라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점진적인 코로나19 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주가는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여행 성수기로, 국내 여행 수요가 호텔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객실 투숙률은 2분기 대비 소폭 낮아질 수 있으나 평균객실단가는 성수기 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인건비 감소를 통한 낮은 고정비 지출을 긍정저긍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진행된 인력 구조조정 등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고정비는 코로나 이전 대비 8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2분기 부동산세 납부로 지난 분기 대비 고정비 상승했으나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상승에 불과하고 영업 정상화 시점까지 낮아진 고정비 수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읶 실적 회복 시점 2023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도 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유로운 국가 간 이동이 코로나19 탈출의 가장 끝자락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에 2019년 수준의 영업 정상화는 2023년에야 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