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62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대비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5772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80.2% 내린 값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82억 원으로 43.4% 줄었다.
이에 따라 넷마블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조1476억 원을 기록했다.
넷마블 측은 이같은 ‘어닝 쇼크’에 대해 ‘제2의 나라:Cross Worlds’ 매출 온기 미반영과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및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넷마블은 하반기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분기 해외 매출액이 4246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74%를 차지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기대작인 신작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글로벌 출시와 소셜 카지노 게임 기업 ‘스핀엑스’ 인수가 관건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25일 중국과 베트남을 제외한 240여 개국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과 마블의 두 번째 협업 게임인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의 신작 출시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한 세븐나이츠2도 연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최근 인수를 결정한 스핀엑스는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장르 3위 기업으로, 넷마블의 캐주얼 게임 라인업 확대 및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소셜 카지노 게임은 쓰리 매칭 퍼즐게임과 함께 글로벌 이용자들이 많이 즐기는 대표적인 캐주얼 게임 장르 중 하나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제2의나라’ 론칭에 이어 하반기에는 이달 25일 글로벌 240개국 출시를 앞둔 ‘마블 퓨쳐 레볼루션’을 비롯해 다양한 장르 게임들이 선보일 예정”이라며 “여기에 최근 인수계약을 체결한 스핀엑스의 가세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