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전직 의원 38명이 최재형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직 의원들은 정치 경험이 부족한 최 후보의 자문 역할을 자처하며 대대적인 보완에 나설 전망이다.
최 후보 선거 캠프인 '열린캠프'는 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의장께서 전직 국회의원 38명이 최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고 캠프에 알려왔다"며 "자문위원으로 최 캠프에 참여하고 신상진, 이신범, 박상은 전 의원이 공동 자문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직 의원 중에는 정 전 의장을 비롯해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부산 지역의 다선 의원인 유재중 전 의원, 4선을 지낸 신 전 의원,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난 여상규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정 전 의장 등 38명은 지지 성명서에서 "무능한 정권의 편 가르기식 정치로 안보가 불안해지고 경제는 침체됐다"며 "사회는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통합을 이루는 가운데 국가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삶을 살아오고 소신과 경륜을 갖춘 최 후보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후보는 전날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경남 창원에 있는 3.15 민주묘지를 들렀고 진해루 해변공원, 진해 중앙시장 등을 방문했다.
다음은 성명에 참여한 전직 의원 38명의 명단.
김제식 김종석 문정림 민병주 박상은 박종희 신상진 안명옥
양창영 여상규 오경훈 유삼남 유일호 유재중 윤명희 이신범
이완영 이인기 이종혁 이춘식 정옥임 정의화 정인봉 정진섭
조명철 조익현 주영순 허대범 허태열 황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