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여권 내부에서 확산되는 한미연합훈련 연기론에 대해 "한미 간 합의된 훈련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날 송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한미간의 신뢰를 기초로 남북 관계를 풀어가야 한다"며 설명했다.
범여권 의원 60여 명이 연판장을 돌리는 등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주장하자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시켰다.
송 대표는 "북미 간 협상 테이블이 만들어지고 남북 간에도 협상이 재개되면 여러 고려 요소가 있겠지만, 통신선이 막 회복한 것 가지고…"라며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 이미 준비가 다 진행되고 있는데 (연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범여권 의원들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것에는 "참고해야 한다"며 "남북관계를 끊어지지 않도록 하자는 안타까운 마음의 발로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한미훈련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상호 신뢰의 문제"라며 "동북아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으로, 북미 간 신뢰가 쌓였다면 위협으로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