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한국-중국 준결승. 한국이 단 한 세트도 가져오지 못하고 0-2로 뒤진 상황. 마룽과의 단식에 나선 이상수가 세트 스코어 2-2에서 패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이상수 덕에 완봉패를 면했다. (연합뉴스)
올림픽 남자 탁구 대표팀이 단체 종목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 준결승 경기에서 중국을 상대로 0-3으로 패배했다.
중국은 세계랭킹 1위 판전둥, 2위 쉬쉰, 3위 마룽이 출전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다. 1세트 복식 경기에서 정영식-이상수 조가 쉬쉰-마룽 조와 맞붙고, 이어 각 팀 에이스 장우진과 판전둥이 출전한 단식 경기를 치렀으나 모두 게임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0-2 세트포인트에서 이상수가 마룽과 단식 경기를 펼쳤다.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한 상태에서 이상수는 1·2게임을 내주며 0-2로 몰렸지만 3·4게임을 연속으로 잡아내며, 완봉패를 면하며 승부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5게임에서 6-11로 패하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결승에 오르지 못한 한국 대표팀은 4일 일본과 독일 경기의 패자와 6일 오전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