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관련 신규 코로나 확진자 하루 29명…역대 최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에서 처음으로 클러스터(집단감염)이 발생했다.
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도쿄 하루미에 있는 선수촌에 머물고 있던 그리스 국가대표 아티스틱스위밍(AS) 선수 4명과 관계자 1명 등 총 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총 12명의 그리스 AS 선수단은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7명을 비롯해 모두 숙박 요양 시설 및 대기 시설로 이동했다. 이들 7명 중 일부는 밀접접촉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가 올림픽위원회에 선수촌 밖 대기시설로 옮길 것을 제안했으며, 위원회 측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그리스는 지난 3일 AS 듀엣 종목에서 빠졌으며, 6일부터 시작되는 팀 종목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조직위 홍보 담당자는 “보건소 인정은 아니지만, 조직위의 판단으로 클러스터(감염자 집단)가 발생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도쿄올림픽·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선수와 대회 관계자 총 2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하루 29명은 도쿄올림픽 관련 신규 감염자 수로는 역대 최대다.
이에 따라 조직위가 올림픽 관계자 감염 현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달 1일 이후 누적 확진자는 322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