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충북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의 장병들을 태운 버스가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확진자는 모두 '델타형'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출입기자단과 설명회에서 청해부대 확진자 272명 중 64명에 대해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분석한 결과 모두 델타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델타 변이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나머지 확진자 모두 노출력이나 상황, 역학적 특성 등을 고려했을 때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델타 변이에 준해서 관리 중"이라며 "다만 전체 확진자 가운데 위중증 상태에 있는 사례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단 청해부대는 부대원 301명 중 27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조기 귀국했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귀국해 치료를 받았고,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퇴원했다.
박 팀장은 "(격리 중인 4명은) 위중증 상태가 진행되거나 특이사항이 있어서라기보다는 증상이 남은 부분이 있어서 그것까지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