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강팀 스웨덴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4일 오후 5시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스웨덴과 준결승전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웨덴이 앞선다. 스웨덴은 이번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스웨덴은 전통의 강호 러시아를 12골 차이로 크게 눌렀고,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스페인도 7골 차로 여유롭게 눌렀다.
스웨덴의 유일한 1패는 조 1위를 확정한 뒤 치른 헝가리전이며 이마저도 3골 차 패배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3패 조 4위로 간신히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앙골라와 최종전을 극적으로 비기고, 노르웨이가 일본을 잡아주며 마지막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과 스웨덴은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4개 대회 연속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2008년부터의 맞대결 성적은 한국이 2승 1패로 우위다.
한국은 스웨덴에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31대 23,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32대 28로 승리를 거뒀고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28-31로 졌다.
이번 대회 8강전에 진출한 국가 중 한국은 유일한 비유럽국가다. 나머지 7개 국가는 모두 유럽 국가다. 남녀 통틀어 올림픽 핸드볼에서 메달을 따낸 나라는 ‘우생순’으로 잘 알려진 2004 아테네 올림픽 한국 여자 대표팀의 은메달과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중국의 여자부 동메달이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