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다이빙 종목 메달에 도전하는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23)이 6차 시기 실수에도 불구하고 5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하람은 2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 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예선 경기에 출전해 1차 총점 452.45, 5위의 성적으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우하람은 1·2차 시기 71.40과 76.50을 기록하며 초반 전체 순위 4위에 올랐다. 이후 3·4차 시기에서 고난도 연기를 펼쳐 각각 89.30과 89.25의 점수를 받으며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특히 4차 시기에서 받은 89.25점은 4차 단일 시기로는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점수였다.
이후 5차 시기에서는 낮은 난도의 연기로 67.50, 최고난도에 도전했던 6차 시기에서는 점프 실수로 58.50점을 받았으나 합계 5위로 준결승 진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우하람과 함께 출전한 김영남은 4차 시기까지 총점 13위를 유지하며 18위까지 부여되는 준결승 진출권을 따낼 것으로 보였으나 5차 시기에서 21점을 받으며 23위로 밀려났다. 이후 마지막 6차 시기에서 부담을 이겨내지 못한 듯 점프에서부터 실책을 범하며 0점으로 실격처리 됐다. 결국, 총점 286.80으로 28위로 밀려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우하람은 3일 오전 10시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에서 상위 12위 안에 들면 그 날 오후 3시 결승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