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 출전한 한대윤이 4위를 기록한 뒤 퇴장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33살에 첫 올림픽에 도전한 한대윤(33·노원구청)이 결선 4위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대윤은 2일 오후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사격 남자 25m 권총속사 결선에서 22점으로 6명 중 4위를 기록했다. 동메달을 놓고 중국의 리웨훙과 슛오프까지 갔지만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첫 5발 중 세 발을 적중시키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대윤은 3차 시기에 5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결국 22점에 획득에 그쳤다.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한대윤의 결선 4위 기록은 2016 리우올림픽에서 김서준(개명 전 김준홍)이 기록한 한국 권총속사 최고 성적인 8위를 뛰어넘는 성적이다.
1988년 사격 종목에 결선 제도가 도입된 이후 25m 권총속사에서 최종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한 것은 한대윤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치러진 결선에서 금메달은 34점으로 올림픽 타이기록을 세운 프랑스의 장 퀴콤포아(25·프랑스)가 차지했다. 은메달은 29점을 쏜 로리스 푸포(44·쿠바)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