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이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세계랭킹 8위 안세영(19·삼성생명)이 경기 중 무릎이 쓸리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부사난 옹밤룽판(태국·13위)을 2-0으로 제압했다.
1세트는 15-15까지 접전 양상이었지만 이후 안세영이 6연속 득점을 해내며 21-15로 세트 스코어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안세영은 시종일관 주도권을 가져갔다. 다만 18-10 상황에서 상대의 공을 받으려 미끄러지다 코트 바닥에 무릎을 쓸리게 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고, 잠시 상처를 치료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다. 이후 가벼운 몸놀림으로 2세트도 21-15로 가져가며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안세영의 8강전 상대는 중국의 천위페이다. 1번 시드를 받고 올림픽에 출전한 천위페이는 세계랭킹 2위로, 과거 안세영과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를 안긴 ‘천적’이다.
안세영은 “천위페이를 언젠가 꺾을 것”이라며 절치부심하고 있다. 4강의 문턱에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세영과 함께 배드민턴 여자단식에 출전한 세계랭킹 18위 김가은(삼성생명·23)은 16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5위)를 만나 0-2로 패배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