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함께 많이 검색된 단어는 ‘단계’…올해는 ‘백신’

입력 2021-07-2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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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DATA, 코로나 관련 키워드 데이터 분석 발표

▲코로나와 함께 검색된 주요 키워드.  (사진제공=NHN DATA)
▲코로나와 함께 검색된 주요 키워드. (사진제공=NHN DATA)

코로나 19 팬데믹이 지속한 지난 1년 6개월간 대중의 인식이 ‘확진자’를 중심으로 관심사가 변화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NHN DATA는 데이터 통합 관리 솔루션 ‘다이티’를 활용해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웹사이트에 유입된 200만 개 이상의 ‘코로나’ 관련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 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키워드 유입 데이터는 웹사이트 방문자가 어떤 단어를 검색해 유입됐는지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19와 관련된 대중의 관심사는 대유행 확산세와 방역 정책 등에 따라 분기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확진자’에 대한 검색량은 매 분기 공통으로 높게 집계됐으며, 그 외 ‘코로나’와 함께 조합된 주요 키워드의 검색량은 분기마다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와 함께 가장 많이 검색된 주요 키워드는 ‘단계’로 조사됐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관한 관심과 검색은 지난해 4분기 가장 높았으며, 이 기간 발생한 거리 두기 체제 개편과 3차 대유행에 따른 거리 두기 단계 격상,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 첫 시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올해 들어 거리 두기 단계에 관한 관심도 급격히 소강 되는 양상을 보였다.

‘단계’ 키워드 검색량은 올해 1분기 급감하기 시작해 2분기에는 ‘백신’ 검색량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키워드 검색량은 분기별 큰 편차 없이 꾸준히 유지되다 백신 접종이 시작된 올해 들어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해 2분기에는 주요 키워드 중 ‘지원금’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4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또 이 시기에는 ‘극복’, ‘포스트’ 키워드의 유입이 함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분석 기간 중 코로나 특수를 누린 업종의 주요 앱 설치 데이터(안드로이드)도 함께 공개했다. 올해 4월 기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앱인 ‘넷플릭스’와 ‘왓챠’의 설치 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1%, 6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 인테리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늘의집’ 앱 설치 수는 76% 증가하기도 했다.

NHN DATA 관계자는 “유례없는 팬데믹 시대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과거와 현재 코로나 19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적응해 나가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이번 데이터 분석을 시도했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50대가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플랫폼으로 활발히 유입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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