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수가 2만2000명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5월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자연감소는 19개월째 지속돼 인구절벽도 가속화하고 있다.
통계청은 28일 발표한 ‘2021년 5월 인구동향’에서 5월 출생아 수가 2만2052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809명(3.5%) 줄었다고 밝혔다. 3월(-0.6%), 4월(-2.2%)에 이어 출생아 수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지난달에 비해선 감소 폭이 커졌다.
1~5월 누계 출생아 수는 11만539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7%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계 출생아 감소 폭은 10.9%를 기록한 바 있다.
5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 대구, 광주, 세종, 제주 등 5개 시·도에서 늘었다. 다만, 1~5월 누계로는 광주(8.8%)와 세종(0.5%)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5571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226명(5.0%)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고령화 영향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로, 5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1~5월 누계로는 12만8215명으로 0.4%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3518명이다. 2019년 11월부터 19개월 연속 자연감소가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혼인 건수는 1만6153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991건(-11.0%) 감소했다. 5월 기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치다. 감소 폭은 지난해 21.3%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8만30명으로 두 자릿수 감소(-13.1%)를 지속했다.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482건(-5.4%) 감소했다. 1~5월 누계는 4만2689건으로 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