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마린보이' 황선우가 100m 준결승 경기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 선수 최초로 자유형 100m 결승에 진출했다.
황선우는 28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준결승 경기에서 종전 아시아 최고기록(47초 65, 중국 닝저타오)을 47초 56으로 단축하며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준결승 1조 3레인에 배정된 황선우는 반환점을 돌 때까지 뒤처져있었지만, 막판 스퍼트로 속도를 끌어올려 조 3위로 도착했다. 2조까지 경기를 마친 결과 전체 4위로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100m 자유형 결승 진출은 한국 선수 최초다.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29일 오전 11시 37분에 있을 결승전에서 첫 메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연일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전날 남자 200m 자유형 결승에서 1분45분26초로 7위에 오른 황선우는 같은 날 오후에 열린 100m 자유형 예선에 참가해 47초97의 기록으로 조 1위, 전체 6위로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47초97은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 48초04를 두 달여 만에 0.07초 단축한 기록이다. 그런데 하루만에 또 다시 기록을 한국 기록 뿐 아니라 아시아 기록을 새로 쓴 것이다.
경기 기록 뿐 만이 아니다. 대한민국 선수가 올림픽 100m 자유형 결승에 오른 것은 황선우가 최초다. 그는 3위와 단 0.04초 차이로 4위를 기록해 첫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