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1승' 놓고 운명의 한일전

입력 2021-07-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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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9시 11-12위 순위 결정전에서 만나

▲2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럭비 대표팀 정연식이 트라이로 득점을 기록하자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7인제 럭비 조별리그 A조 뉴질랜드와 첫 경기에서 럭비 대표팀 정연식이 트라이로 득점을 기록하자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7인제 럭비 한국 대표팀이 일본과 11-12위 결정전을 치른다. 양국 모두 전패를 기록한 상황에서 총력전이 예상된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7인제 럭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감독 서천오)은 28일 오전 9시 도쿄 스타디움에서 대회 마지막 경기 상대로 일본을 만난다.

한국은 A조 조별리그 3전 전패에 이어 27일 아일랜드와의 순위 결정전에서 0-31로 패배하며 11-12위 결정전으로 내려왔다. 상대로 나서는 일본 역시 조별리그에서 피지, 영국, 캐나다에 전패하고 순위 결정전에서 만난 케냐에도 지며 한국과 최하위를 가리게 됐다.

한국과 일본은 대회 1승과 최하위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일본은 세계랭킹 10위의 강국이다. 반면 한국은 2017년 열린 국내대회인 '아시아 세븐스 시리즈' 2차 대회에서 일본에 17-12로 이긴 뒤로는 일본을 상대로 이긴 기록이 없다. 그러나 대회 첫 출전인 만큼 첫 승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서천오 감독은 "원하는 대로 일본과 만나게 됐다"고 최종전 대진을 반겼다. 또, "죽기 살기가 아니라 죽는다는 각오로 일본전에 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28일 럭비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여자 핸드볼에서, 31일에는 여자 배구에서도 일본과의 경기가 예정됐다. 한일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넘어 핸드볼(조별리그 2패)과 배구(조별리그 1승 1패)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관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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